[39R 결정적 결과] ‘대승’ 서울, 전북과 승점 7점 차…우승에 성큼
입력 : 2012.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리그 39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주전이 대거 결장한 울산을 상대로 전반에만 아디, 현영민 그리고 데얀이 한 골씩 터뜨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마라냥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결정적 장면- 현영민의 추가골, 울산을 무너뜨리다
한 골과 두 골의 차이는 엄청나다. 울산 현대는 그것을 실감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18분 현영민에게 프리킥골을 허용하고 급격하게 무너졌다. 반면 서울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현영민은 올 시즌 첫 골을 전 소속팀인 울산을 상대로 터뜨렸다. 우승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확한 프리킥을 날렸다.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은 서울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한 골을 더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데얀이 전반 44분에 골을 터뜨렸다. 한편 현영민은 경기 종료 직전에 퇴장당했다. 부심은 현영민이 상대방을 팔꿈치로 가겼했다고 판정했다.

결정적 인물- 중요할 때 빛나는 ‘진주’ 아디
아디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뜨린다. 2008년 수원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몰리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하대성과 고명진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뒤를 잘 받쳤다. 울산 선수들에게는 벽 같이 느껴졌을 것이다.

결정적 결과- 데얀-몰리나 ‘기록 대잔치’
데얀과 몰리나는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하면서 자신들도 재미를 봤다. 데얀은 전반 4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김도훈(현 성남코치)가 가지고 있는 K리그 통산 시즌 최다 득점(28골)과 타이를 이뤘다. 몰리나는 전반 11분 아디의 골을 도우며 시즌 17도움을 올렸다. 1996년 라데가 세운 시즌 최다 도움 기록(16개)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은 2위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오는 25일 전북과의 42라운드 맞대결에서 지지 않으면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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