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골기록 김도훈, 타이 이룬 데얀에 축하 메시지
입력 : 2012.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한 시즌 최다골 기록 보유자 김도훈 성남 코치가 자신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데얀(서울)에게 축하를 보냈다.

데얀은 1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시즌 28호골을 기록했다. 데안은 이로써 2003년 김도훈 코치가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남은 5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최다골 기록에 본인의 이름을 올린다.

김도훈 코치는 15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데얀이 아직 기록을 깬 건 아니다”라며 가벼운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래도 올해 경기 수가 많다 보니 골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했다. 올해 서울을 보면 데얀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장면이 나올만한 전술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몰리나 같은 파트너와 2선의 지원으로 운신의 폭이 넓었다는 의미다.

데얀에 대해서는 “위치선정이나 패스, 시야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다 갖추고 있는 선수다"라며 이타적인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또 "외국인 선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한 시즌 최다골을 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라며 치켜세웠다.

그래도 내심 섭섭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 시즌 들어 득점에 관련된 자신의 기록이 모두 경신될 분위기다. 역대 최다골 기록은 이동국(전북)이 갈아치웠고 한 시즌 최다골도 남은 시즌 동안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훈 코치는“아주 조금은...(섭섭하다) 역대 최다골은 이동국이 깼는데, 사실 시즌 최다골까지 깨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며 웃었다.

김도훈 코치는 현역 시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비했던 한국 최고의 공격수였다. 그는 전북 현대(1995-2002년)와 성남(2003-2005년)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통산 257경기에 나서 114골 41도움을 올렸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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