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경남의 2012년
입력 : 2012.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창원] 정다워 인턴기자= 2012년은 경남 FC에는 특별한 한 해였다.

경남은 2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경기만 보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한 해를 돌아보면 성과가 더 큰 2012년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경남 최진한 감독은 “올해 아쉬움이 많았다. 작년 주전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구단주인 도지사가 사퇴해 공백도 있었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한 해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민 구단 중에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FA컵에서도 119분 잘하고 1분 못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며 성과도 있었음을 강조했다.

결과만 보면 올해는 경남에 성공적인 한 해다. 전반기에는 K리그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에 합류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 전쟁을 벌이며 초조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나은 상황이다. FA컵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운이 따랐다면 우승을 이룰 수도 있었다.

FA컵 결승에서 패배한 이 후 동기부여가 사라져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단주가 공석중이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최진한 감독은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상위 스플릿 진입에 성공한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만이 남아 있다. 최진한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경남의 2012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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