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신임 감독인 서정원이 취임일성으로 채무 변제를 부르짖었다. 금전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서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항, 서울과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이유가 다 있다. 포항에게 아픈 기억이 있다. (황)선홍이형한테 갚아주고 싶다”라며 “가장 큰 것은 우리 팀을 상당히 쉽게 보는 팀들이 있다. 내년에는 빚을 꼭 갚겠다”라고 했다.
“성적에 팀을 맞춰가지 않겠다”던 서 감독이 복수를 부르짖은 것은 자존심 때문이다. 서 감독은 K리그 강자로 군림했던 과거의 영화를 되찾으려 하고, 가장 먼저 정신적인 채무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서 감독이 가장 길게 언급한 포항은 2012년 4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에 전패를 안겨준 팀이다. 이대로 두면 징크스로 남게 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게는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 서울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도 크게 웃지 못했다. 수원이 2008년 이후로 인연을 맺지 못한 우승컵을 서울이 들어올렸다. 서울은 2010년에 이어 2012년에도 우승하며 수원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서 감독은 “우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이제 우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라며 “대비를 잘해서 계속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 감독은 빚을 갚는 방법으로 공격을 택했다. 그는 “현역 시절에 공격수였다. 우리가 올 해 경기를 하면서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연결고리나 양 측면 쪽 크로스 올라가는 부문이 미흡했다. 이것을 보완하고, 좀 더 유기적이고 템포도 빠른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접혀있었던 날개를 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가족이라고, 하나가 되라고 주문하고 싶다. 가족보다 더 보고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 아닌가? 그 즐거움을 운동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블루윙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는 날갯짓을 못했는데 내년에는 색깔을 내며 날갯짓을 해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항, 서울과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이유가 다 있다. 포항에게 아픈 기억이 있다. (황)선홍이형한테 갚아주고 싶다”라며 “가장 큰 것은 우리 팀을 상당히 쉽게 보는 팀들이 있다. 내년에는 빚을 꼭 갚겠다”라고 했다.
“성적에 팀을 맞춰가지 않겠다”던 서 감독이 복수를 부르짖은 것은 자존심 때문이다. 서 감독은 K리그 강자로 군림했던 과거의 영화를 되찾으려 하고, 가장 먼저 정신적인 채무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서 감독이 가장 길게 언급한 포항은 2012년 4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에 전패를 안겨준 팀이다. 이대로 두면 징크스로 남게 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게는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 서울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도 크게 웃지 못했다. 수원이 2008년 이후로 인연을 맺지 못한 우승컵을 서울이 들어올렸다. 서울은 2010년에 이어 2012년에도 우승하며 수원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서 감독은 “우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이제 우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라며 “대비를 잘해서 계속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 감독은 빚을 갚는 방법으로 공격을 택했다. 그는 “현역 시절에 공격수였다. 우리가 올 해 경기를 하면서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연결고리나 양 측면 쪽 크로스 올라가는 부문이 미흡했다. 이것을 보완하고, 좀 더 유기적이고 템포도 빠른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접혀있었던 날개를 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가족이라고, 하나가 되라고 주문하고 싶다. 가족보다 더 보고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 아닌가? 그 즐거움을 운동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블루윙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는 날갯짓을 못했는데 내년에는 색깔을 내며 날갯짓을 해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