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천수는 좋은 경기내용으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했다.

인천과 전남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은 3승 3무 1패 승점 12점으로 제주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남은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인천이 주도했다. 인천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하며 전남의 공격을 막았다. 인천은 디오고를 중심으로 2선 공격수들인 이천수, 이석현, 한교원이 수시로 포지션을 바꾸며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이천수는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찼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남은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전현철이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전진 패스했고 이종호가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양 팀은 전술 변화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14분 이천수가 또다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또 다시 크로스바 위로 빗나갔다.

후반 중반 들어 이천수의 돌파가 살아났다. 이천수는 19분과 20분 왼쪽에서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한교원과 남준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했다. 하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은 이천수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남에는 김병지가 있었다. 인천의 파상공세는 김병지의 선방에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