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한 수 아래로 봤던 강릉시청에 고전하다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 대구FC는 하부리그 팀에 발목이 잡히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남은 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골을 얻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연장전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싸움은 계속됐다. 무려 14명의 키커가 나설 만큼 치열한 승부차기를 했고 전남이 10-9로 승리했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양팀은 0-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후반 45분 김한원이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FC에 16강 티켓을 안겼다. 대구는 대전 시티즌과 함께 32강에서 탈락한 유이한 K리그 클래식 팀이 됐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클래식의 강팀들은 1.5군의 전력을 내보내 완승을 거뒀다.

FA컵 16강전은 오는 7월 10일 열리며 대진 추첨은 29일에 한다.

▲ FA컵 32강 결과
대구FC 0-1 수원FC (대구스타디움)
광주FC 3-2 충주 험멜 (광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1 건국대학교 (제주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 3-0 이천시민축구단 (울산문수축구장)
경남FC 2-0 울산현대미포조선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
FC서울 3-0 연세대학교(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4-1 전북매일FC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전 시티즌 0-1 고양 Hi FC (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 4-0 숭실대학교 (포항스틸야드)
강원FC 3-2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강릉종합경기장)
전북 현대 2-0 용인시청 (전주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 4-1목포시청 (상주시민운동장)
전남드래곤즈 0<10PSO9>0 강릉시청 (광양축구전용구장)
김해시청 0-1 부산 아이파크 (김해종합운동장)
FC안양 1-2 수원 블루윙즈 (안양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4-2동의대학교 (탄천종합운동장)


사진=전남 드래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