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김성민 기자= “오히려 더 잘 된 것일 수도 있다”

김인완 대전 시티즌 감독이 16강 실패에도 불구하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 FC와의 '2013 하나은행 FA CUP' 32강전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김평진, 김동혁 등 올해 입단한 신인들을 다수 기용했다. 이들에게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었다.

김인완 감독은 “경기가 단판승부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겼다”면서도 “신인 선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만족한다. 특히 (김)성수의 몸놀림이 좋았다”며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비록 대전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정성훈, 주앙 파울로등을 출전시키지 않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11일에 열리는 FC 서울과의 홈경기를 대비한 것이다

김인완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아니다. 어차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면서 “이제 리그에 더 집중하겠다. 주전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했으니 돌아오는 서울 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