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조용하지만 빠른 이적 시장 행보
입력 : 201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리버풀이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적 시장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며 2013/2014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이적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웨스트 햄과의 ‘먹튀’ 앤디 캐롤 협상도 가까워 졌다.

2012/2013 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버풀은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콜로 투레를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영입하며 제이미 캐러거의 은퇴로 생긴 수비진의 경험 부족을 메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4일 박주영의 전 동료 였던 이아고 아스파스를 셀타 비고로 760만 파운드(약 134억원)에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리버풀은 두 선수를 영입한 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구상에 들어 있지 않거나 팀에 대해 마음이 떠난 선수들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캐롤 웨스트 햄 완전 이적
대표적인 선수는 2012/2013 시즌 웨스트 햄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했던 캐롤이다. 리버풀은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원하는 웨스트 햄과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캐롤이 웨스트 햄 이적을 내키지 않아 하며 구단간의 합의 후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캐롤이 마음을 돌려 이적에 동의한 뒤 18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해 이적을 눈 앞에 뒀다.

캐롤 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2012/2013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으로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수아레스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우루과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기회가 되면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은 것이 모든 선수들의 열망”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영국의 일간지 ‘데일미 메일’은 지난 17일 “리버풀 구단이 수아레스에게 “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 떠날테면 떠나라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는 계속해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1월 팀에 합류 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수아레스의 과부하의 부담을 덜어준 다니엘 스터리지 마저 지난 3일 브라질과의 친성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전망이다. 이에 리버풀은 공격진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 2011년 토레스를 첼시에 보낸 뒤 급하게 캐롤을 영입했던 아픈 기억과 2012/2013 시즌 전 공격진 영입에 실패하며 겨울 이적 시장 전까지 힘겹게 경기를 치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몸 값이 비싼 선수들을 방출하고 받은 이적료로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이다.

영입 1순위 음키타리아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선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헨리크 음키타리안이다. 알마니아 출신인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하며 ‘동유럽의 호날두’라는 별명이 붙었다. 리버풀은 음키타리안 영입에 2,2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를 지불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영국 신문 ‘가디언’은 “리버풀이 포르투의 크리스티안 아츠를 300만 파운드(약 53억 원), 세비야의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600만 파운드(약 106억 원)로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21살의 측면 공격수인 두 선수는 로저스 감독이 원하는 짧은 패스를 하는 경기에 어울리는 선수들이며 어린 선수들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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