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최강희 감독에게 고마움의 찬사를 보낸다. 그는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마치고 약속대로 대표 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제 누군가가 최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 팀을 맡아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왜 월드컵에 참가하고,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 팀이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다듬어야 한다. 그 다음 누가 대표 팀의 사령탑이 되는 것이 옳은지를 따질 일이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으니 이대로 만족한다면 누가 대표 팀 감독이 된들 무슨 관계가 있겠나. 문제는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본선에서 각 지역에서 선발된 대표들과 경쟁하여야 한다. 마땅히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만 한다. 감독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병법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본선 진출 팀들과의 전술과 전략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굳이 국내파 감독의 능력을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국내파 감독이 축구의 중심지인 유럽이나 남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축구 판의 변화에 대해 그곳 출신 감독처럼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감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축구팀은 선진축구국의 전술과 전략에 대해 민감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현장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월드컵 경기에 참여하는 일이다. 다음은 그런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에게서 그들의 전술·전략을 배우는 방법이다. 지금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의 빅 리그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갈고 닦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만으로도 훌륭한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전과 다른 우리의 축구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축구는 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문제는 가르칠 지도자가 있는가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니 선진 지도자를 초빙해 강하고 현대화된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는 한 편 국내 지도자들도 눈을 외국으로 돌려야 한다.
중국과 일본 등에 우리 지도자가 나가 활약하고 있지만, 그들은 선진 축구를 배우고 있는 중이 아니다. K-Classic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그 감독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출중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중국과 일본 리그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국내 감독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다.
홍명보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보인다. 우리는 홍 감독의 감독 고사 이유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감독이란 가르치는 능력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역시 출중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들고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해서 배울 것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축구가 한 보 진전을 이루었다는 것의 다름 아니며, 아직 갈고 닦아야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 년 밖에 안 남은 대표 팀의 사령탑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와 연관 지어 본다면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감독은 우리 팀을 분석해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팀으로 바꿔놓는 일인데 그 일을 할 수 있는 감독은 그런 안목과 능력을 갖춘 자라야만 한다. 과연 누가 그런 능력의 소유자인지는 협회에서 열심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우리 축구의 현주소를 잘 알고 있는 명장이니 협회에 거침없이 충고해야 한다. 어떠면 홍명보 감독의 의견 중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를 감독으로 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를 좀 더 훌륭하고 능력 있는 세계적인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인내를 가져야 할지도 모른다.
억지로 밀어붙일 일도 아니다.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호택(S&P 대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왜 월드컵에 참가하고,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 팀이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다듬어야 한다. 그 다음 누가 대표 팀의 사령탑이 되는 것이 옳은지를 따질 일이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으니 이대로 만족한다면 누가 대표 팀 감독이 된들 무슨 관계가 있겠나. 문제는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본선에서 각 지역에서 선발된 대표들과 경쟁하여야 한다. 마땅히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만 한다. 감독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병법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본선 진출 팀들과의 전술과 전략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굳이 국내파 감독의 능력을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국내파 감독이 축구의 중심지인 유럽이나 남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축구 판의 변화에 대해 그곳 출신 감독처럼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감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축구팀은 선진축구국의 전술과 전략에 대해 민감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현장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월드컵 경기에 참여하는 일이다. 다음은 그런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에게서 그들의 전술·전략을 배우는 방법이다. 지금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의 빅 리그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갈고 닦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만으로도 훌륭한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전과 다른 우리의 축구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축구는 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문제는 가르칠 지도자가 있는가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니 선진 지도자를 초빙해 강하고 현대화된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는 한 편 국내 지도자들도 눈을 외국으로 돌려야 한다.
중국과 일본 등에 우리 지도자가 나가 활약하고 있지만, 그들은 선진 축구를 배우고 있는 중이 아니다. K-Classic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그 감독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출중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중국과 일본 리그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국내 감독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다.
홍명보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보인다. 우리는 홍 감독의 감독 고사 이유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감독이란 가르치는 능력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역시 출중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들고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해서 배울 것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축구가 한 보 진전을 이루었다는 것의 다름 아니며, 아직 갈고 닦아야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 년 밖에 안 남은 대표 팀의 사령탑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와 연관 지어 본다면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감독은 우리 팀을 분석해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팀으로 바꿔놓는 일인데 그 일을 할 수 있는 감독은 그런 안목과 능력을 갖춘 자라야만 한다. 과연 누가 그런 능력의 소유자인지는 협회에서 열심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우리 축구의 현주소를 잘 알고 있는 명장이니 협회에 거침없이 충고해야 한다. 어떠면 홍명보 감독의 의견 중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를 감독으로 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를 좀 더 훌륭하고 능력 있는 세계적인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인내를 가져야 할지도 모른다.
억지로 밀어붙일 일도 아니다.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호택(S&P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