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16강 고지가 눈 앞에 다가왔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터키 2013’ B조 예선 2차전에서 유럽의 강호이자 이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중 한 팀인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1승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3분만에 포르투갈 알라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5분 류승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에도 브루마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1분 김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류승우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한국팀 주포로 우뚝 서며 존재감을 과시 했다.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포르투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를 기록했다. 28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으며 3위를 기록한 팀 중 상위 성적 4개 팀까지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와일드타드를 확보한 셈이어서 16강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광종 감독은 부상을 입은 연제민 대신 우주성, 쿠바전에서 다소 부진하던 권창훈 대신 김현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조석재는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했다.

한국은 전반 3분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마리우와 브루마가 코너 부근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주앙 마리우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알라제가 달려들어 밀어 넣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이를 막기 위해 앞으로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골문을 비운 꼴이 되어버렸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조제 사 골키퍼의 골킥이 류승우에게로 왔고 류승우가 수비 둘을 제친 뒤 돌파해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분위기를 한 방에 뒤집을 수 있었던 멋진 골이었다.

후반 15분 한 번의 방심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포르투갈의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에서 티아구 일로리의 크로스가 이창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뒤 브루마에게로 연결됐다. 브루마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실점 후에도 흐름을 잃지 않았던 한국은 6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한성규가 뒤에서 달려오면서 심상민에게 연결했고 심상민이 이를 다시 백패스 했다. 이 백패스는 뒤에서 들어오던 김현에게 정확하게 이어졌고 김현은 이를 동점골을 만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