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이석현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대패를 했고, 오늘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천다운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성남전 1-4 패배가 약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으로 충격이었고, 선수들이 받는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작년 최하위 팀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어느 팀도 이길 수 없다. 인천다운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전했다.

김봉길 감독은 ‘인천다운 경기’에 대해 “11명이 같이 수비와 공격을 하며, 운동장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끈끈한 모습이 바로 인천다운 팀이다”라며 인천의 팀컬러를 정의했다. 또한 “미팅과 대화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프로의식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며, 훈련을 통해 체력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시즌 끝까지 ‘인천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안긴 이석현을 칭찬했다. “시즌 전에 이야기했다시피 잘하는 선수다.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신인이지만 대범한 모습이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 같다. 이 점을 높이 사고 싶다”며 이석현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또한 이석현이 득점을 제외한 경기력에서 늦은 템포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 “거의 모든 팀들이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 이석현 스스로도 프로에 처음 들어와서 가장 힘든 것이 압박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부딪히며 더 나아질 것”이라며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