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주] 홍정호, “당당히 경쟁해 대표팀 승선할 것”
입력 : 2013.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도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홍정호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 3년 만에 터트린 골이다. 하지만 후반 39분 이승렬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은 골로 연결되며 무승부로 경기는 마감됐다. 홍정호는 이어 경기종료 직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에 대해 호정호는 “지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골을 넣었지만 퇴장을 당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정호는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 “처음 페널티킥을 허용했을 때 내 기분을 조절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을 때는 분위기를 끊기 위해 항의를 했는데 퇴장으로 이어졌다. 이에대해 감독님과 팀에 미안한 마음이다”며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홍명보 신임 국가 대표 감독이 새로 꾸리는 대표팀 예비명단 40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홍정호는 이에 대해 “‘홍명보의 황태자’라는 호칭을 들으며 대표팀에 들어가기 싫다.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 그들과 이겨 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8일 부상에서 복귀한 홍정호는 “경기를 뛰며 많이 좋아졌다. 경기 중간 태클하는 순간 부상에 대한 의식이 들고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뛰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리그 3위 진입과 FA컵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이 우선시 되면 나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남은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