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수상하다...루니, 에브라, 비디치까지 이적설 휩싸였다
입력 : 2013.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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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변화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우면 좋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종국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곳까지 이르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는 예상과 달리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하면 데이비드 모예스의 '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한 상황이 이와 비슷해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이미 1군 코치부터 어시스턴트 코치,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나가 새로운 작전실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이적 루머에 휩싸이는 선수들도 늘어나 선수단을 둘러싼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맨유의 오랜 상징 웨인 루니의 이적설이야 이미 알려진지 오래다. 영국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로는 다음 주 의 어느 하루 모예스가 루니와 그의 에이전트 폴 스트렛포드를 만난다. 회동 일정은 알려졌지만 그 방향은 오리무중이다.

루니와 함께 최근 갑작스런 이적설에 등장한 선수가 맨유의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이다. 맨유가 에버튼의 레이턴 베인스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알려지면서 에브라의 AS모나코행이 다시 부상했다. 지난 5월 유럽 최고 수준을 꿈꾸는 AS모나코가 에브라, 테베스, 박지성의 영입을 노린다는 소문이 유력했었다. 에브라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모나코에서 활동했던 바 있어 그의 친정 이적설은 더욱 설득력이 강하다.

지난 2006년 맨유에 합류해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던 비디치는 최근 이탈리아의 AC밀란과의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비디치가 이번 여름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다. AC밀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또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신임 감독이 수비진 개편을 위해 아르헨티나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26)를 1,700만 파운드(약 301억원)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비디치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AC밀란은 프랑스 수비수 필립 맥세(31)의 파트너로 비디치 영입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유럽 축구계의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예스가 공수에 걸쳐 자신만의 색깔을 실현하려는 구상을 실천할 경우, 다가올 시즌 맨유의 모습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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