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카시야스, ''로페즈가 레알의 NO.1이야''
입력 : 2013.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로페즈(32)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NO.1가 될 자격이 있다”

그동안 레알의 수문장은 누가 뭐래도 이케르 카시야스(32)였다. 수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오는 레알의 변화속에서도 카시야스는 항상 굳건히 레알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 1월 카시야스는 손등 부상으로 의도치 않는 공백을 가졌고, 반면 대타로 나선 로페즈는 엄청난 선방쇼를 보이며 주전의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한순간 레알의 2인자로 전락한 카시야스가 이에 입을 열었다. 그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 라디오’를 통해 “로페즈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고 운을 뗀 후 “지난 시즌 내가 선발 경쟁에서 밀릴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칭찬받아 마땅한 선수다”며 로페즈를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나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경쟁을 통해 참는 법을 배웠다. 지금으로서는 로페즈가 레알의 NO.1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면서도 “다시 주전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페즈와의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던 카시야스의 의도와 달리 그는 최근 아스널과의 이적설에 연루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4월 “아스널이 카시야스에게 이미 러브콜을 보냈고, 카시야스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할 정도로 꽤 구체적인 단계까지 접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시야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은 레알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현재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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