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사과 수용', ''어떤 선수도 미워하지 않는다''
입력 : 2013.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계를 강타했던 'SNS 파동'이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의 사과와 최강희 전북 감독의 화해의 응수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5일 기성용의 사과문 발표 직후 측근을 통해 "지금까지의 인터뷰에서 누누이 밝혔듯 어떤 선수도 미워하지 않았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내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 축구인은 축구로 진정성을 갖는다. 새롭게 대표 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을 위해 열심히 축구에 매진하고 팬들에게 보답하면 된다"고 밝혔다고 '풋볼리스트'가 보도했다.

기성용은 이날 매니전트사를 통해 직접 작성한 이메일 사과문을 통해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인해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축구에 전념해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사과했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섞인 내용의 글을 올린 비밀 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5일 파주NFC를 찾아 아들의 잘못을 사과했고, 기성용이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현재 스완지의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기성용은 5일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진위여부에 논란이 됐던 비밀 SNS에 대해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과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전 국가대표 최강희 감독에게도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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