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노병준이 동점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노병준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프리킥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포항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노병준은 동점골로 연결한 프리킥에 대해 “후배들에게 양보하려고 했으나 감독님께서 차라고 하셔서 찼다. 지난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보다 더 완벽했다. 내가 원하던 포물선을 그리며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남을 상대로 기록한 골은 올 시즌 노병준이 기록한 첫 번째 골이다. 이에 대해 “오늘 골이 앞으로 시즌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동료들과 감독, 코칭 스태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노병준은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대해 “부상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부상을 안고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려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은 고비였던 성남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FA컵 2연패에 도전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노병준은 “2연패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들어도 선수들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이겨 내도록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