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챌린지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던 광주FC의 여범규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고마움을 표현했다.

광주는 10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몰리나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고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경기 후 여범규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졌지만 이날 경기는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 10분을 남겨두고 역전을 당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클래식팀과 챌린지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명품 매치’였다. 승자는 서울이었지만 광주역시 챌린지의 저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물했다. 이에 여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쉽다. 득점을 하나 더했으면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골 결정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는 120분의 혈투 중에 113분을 앞서갔지만 7분 동안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여 감독은 “많은 생각을 했다. 수비 자원이 있어서 투입하려고 했었지만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패인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김지성을 칭찬했다. 그는 “김지성과 윤기해를 번갈아가면서 투입했는데 선수들도 혼란이 있었다. 김지성이 그 동안 부진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방을 많이 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