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황선홍, “모든 경기에 전력 투구하겠다”
입력 : 2013.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도용 기자=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만족한 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가 믿었던 선수들이 모두 승리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자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이기는 것이 목표였다. 승부차기까지 계획했는데 그대로 됐다. 체력도 자신이 있었고, 선수들 모두 똘똘뭉쳐 좋은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전반 10분만에 김동섭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노병준이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노병준을 믿었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하려고 했는데 계속 뛰게 해준 것이 유효했다”며 노병준에 대한 믿음이 골로 연결 됐음을 밝혔다.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은 승부차기에서 성남의 두 번째 키커인 이승렬의 슛을 막아내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화용을 믿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기회를 줬는데 잘 해줬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배짱이 마음에 든다”며 신화용과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 2연패를 노리는 황선홍 감독은 “항상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FA컵도 리그도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 전력 투구 할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FA컵 8강 대진에 대해서는 “어떤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 그러나 우리 홈에서 하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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