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로 이적? 생각도 안 했다”
입력 : 2013.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바이엘 레버쿠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갈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독일 ‘스포엑스닷컴’은 15일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6억 원)로 레버쿠젠에 역사를 쓰게 된 손흥민이 이적 비화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확정하기 전까지 많은 이적설들이 있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행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잉글랜드 생활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 독일에 남고 싶었다. 난 영어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쿠젠이 내게 최고의 구단이다. 도르트문트보다도 레버쿠젠을 선호했다”며 일찌감치 레버쿠젠으로 마음을 굳혔던 것으로 보였다.

그는 도르트문트도 영입을 제의했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맞다. 도르트문트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보다 레버쿠젠을 더 원했다”라며 도르트문트의 이적을 물리고 레버쿠젠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료인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하는 금액이다. 이 금액에는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선수 본인은 그 기대치에 대한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조금 부담이 되긴 한다. 하지만 내 스스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팬들에게 약속한다.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적지 않은 부담감 속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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