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러시아 미녀’, ‘보드카’. 이들은 러시아를 수식하는 대표 키워드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이 ‘러시아 축구’다. 최근 유수의 해외 축구 언론을 통해 러시아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출몰하지만 우리는 정작 러시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스포탈코리아’가 준비했다. 매주 금요일 ‘풋볼스키’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의 최신 이슈와 소식을 독자에게 전한다.
인터넷에서 유니폼 좀 사본 축구팬들이라면 한번쯤 충동구매를 한 적이 있을테다. 아마 이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소통하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건전한(?) 출발이었겠지만, 막상 유니폼을 손에 쥐고 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보는 것과 모니터에 비치는 비주얼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혹은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 팬들의 경우는 사태가 덜 하다. 이미 팬들 사이에 충분한 정보가 교류됐기에 충동구매를 할 경우가 적다. 하지만 축구계의 볼모지라 불리는 러시아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경우는 다르다. 정보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적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러시아 유니폼을 직접 눈과 몸으로 확인한 기자가 러시아리그 유니폼들 중 ‘강추’와 ‘비추’ 아이템을 뽑았다.
강추: 제니트 원정킷
작년과 달리 소폭의 디자인 변화를 선택한 제니트다. 제니트는 2013/14 시즌에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양식은 영국의 한 회사에서 디자인된 것으로 경력이라면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함께 숙고하여 탄생됐다. 제니트의 새 엠블럼도 눈에 띤다. 러시아 대통령 관할의 평가단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니트의 엠블럼은 클럽의 역사적 상징을 내포할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흠잡을 때 없는 것으로 공식적인 자문 및 평가를 받아 탄생된 것이다.
원정킷인 흰색과 홈킷 파란색으로 이뤄진 유니폼은 제니트의 모든 선수와 팬들이 요구하는 색을 반영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클럽들이 흰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자, 목 부분에 포인트를 넣어 변화를 줬다. 흰색 바탕에 팔과 목 부분에 포인트를 줘 타 클럽 유니폼과 차별을 뒀다.
추천 대상? 유니폼을 평소 활동복으로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축구팬에게 추천하다. 스타일이 유니폼스럽지(?) 않은 것이 외출복으로 입어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뜨거운 땡볕아래 열심히 공을 차다 얼굴이 시커멓게 타 버린 축구광에게 ‘강추’한다. 무엇보다 아직 국내에 널리 퍼지지 않는 희소성 부분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비추: 로스토프, 홈킷+원정킷 모두
만약 유병수가 로스토프와의 계약을 잠시라도 망설였다면 아마도 구린내 풀풀 나는 이 유니폼 때문일 것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거의 디자인 변화가 없는 로스토프다. 이전처럼 홈킷은 노란색, 원정킷은 파란색 바탕으로 했고, 차이가 있다면 얇은 세로 줄무늬를 추가한 것뿐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라 유니폼의 스폰서 문양도 없다.
사실 로스토프 유니폼은 러시아축구팬들에 의해 최악의 유니폼으로 선정된바 있다. 지난 2일 ‘풋볼러시아’가 실시한 ‘2013/2014시즌 최악의 러시아프리미어리그 유니폼’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63%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로스토프의 유니폼은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있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싶은 제품이다.
추천 대상? 정말 열심히 축구만 할 팬들에게 추천한다. 만약 당신이 ‘멋’보다는 오로지 축구에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강력 추천할 수 있다.
기자의 선택: 스파르라크 모스크바 원정 킷
사심을 한껏 담아 추천한다면, 스파르라크 모스크바 유니폼을 권할 수 있겠다. 스파르라크 모스크바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디나모 모스크바 다음으로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린 명문 중에 명문클럽이라 소장 가치도 높다.(디나모 모스크바:11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9회)
홈 유니폼보다는 원정 유니폼을 추천한다. 깔끔한 디자인도 한 몫 하는데 검은 바탕에 가슴 부분의 빨간색으로 준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중앙에 박힌 네 개의 별 문양도 클럽의 역사를 쉽게 들여 볼 수 있는 포인트다. 기자도 공식 유니폼이 나오자마자, 유니폼 런칭 당일 지인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매했다.
사실, 러시아 클럽들의 유니폼은 다소 촌스러운 감이 있다. 그렇기에 혹여나 러시아리그의 관심 있는 축구팬들이 구매활동에 실패 할 수 있기에 깊은 생각 끝에 리스트를 선정했다. 참, 에투와 윌리안이 떠난 안지 마하치칼라의 유니폼과 김남일이 뛰었던 FC 톰 톰스크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글= 김성민 기자
사진= ‘러시안 풋볼’, 스포탈코리아 DB
그래픽= 김재원
인터넷에서 유니폼 좀 사본 축구팬들이라면 한번쯤 충동구매를 한 적이 있을테다. 아마 이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소통하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건전한(?) 출발이었겠지만, 막상 유니폼을 손에 쥐고 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보는 것과 모니터에 비치는 비주얼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혹은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 팬들의 경우는 사태가 덜 하다. 이미 팬들 사이에 충분한 정보가 교류됐기에 충동구매를 할 경우가 적다. 하지만 축구계의 볼모지라 불리는 러시아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경우는 다르다. 정보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적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러시아 유니폼을 직접 눈과 몸으로 확인한 기자가 러시아리그 유니폼들 중 ‘강추’와 ‘비추’ 아이템을 뽑았다.
강추: 제니트 원정킷
작년과 달리 소폭의 디자인 변화를 선택한 제니트다. 제니트는 2013/14 시즌에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양식은 영국의 한 회사에서 디자인된 것으로 경력이라면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함께 숙고하여 탄생됐다. 제니트의 새 엠블럼도 눈에 띤다. 러시아 대통령 관할의 평가단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니트의 엠블럼은 클럽의 역사적 상징을 내포할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흠잡을 때 없는 것으로 공식적인 자문 및 평가를 받아 탄생된 것이다.
원정킷인 흰색과 홈킷 파란색으로 이뤄진 유니폼은 제니트의 모든 선수와 팬들이 요구하는 색을 반영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클럽들이 흰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자, 목 부분에 포인트를 넣어 변화를 줬다. 흰색 바탕에 팔과 목 부분에 포인트를 줘 타 클럽 유니폼과 차별을 뒀다.
추천 대상? 유니폼을 평소 활동복으로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축구팬에게 추천하다. 스타일이 유니폼스럽지(?) 않은 것이 외출복으로 입어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뜨거운 땡볕아래 열심히 공을 차다 얼굴이 시커멓게 타 버린 축구광에게 ‘강추’한다. 무엇보다 아직 국내에 널리 퍼지지 않는 희소성 부분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비추: 로스토프, 홈킷+원정킷 모두
만약 유병수가 로스토프와의 계약을 잠시라도 망설였다면 아마도 구린내 풀풀 나는 이 유니폼 때문일 것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거의 디자인 변화가 없는 로스토프다. 이전처럼 홈킷은 노란색, 원정킷은 파란색 바탕으로 했고, 차이가 있다면 얇은 세로 줄무늬를 추가한 것뿐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라 유니폼의 스폰서 문양도 없다.
사실 로스토프 유니폼은 러시아축구팬들에 의해 최악의 유니폼으로 선정된바 있다. 지난 2일 ‘풋볼러시아’가 실시한 ‘2013/2014시즌 최악의 러시아프리미어리그 유니폼’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63%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로스토프의 유니폼은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있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싶은 제품이다.
추천 대상? 정말 열심히 축구만 할 팬들에게 추천한다. 만약 당신이 ‘멋’보다는 오로지 축구에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강력 추천할 수 있다.
기자의 선택: 스파르라크 모스크바 원정 킷
사심을 한껏 담아 추천한다면, 스파르라크 모스크바 유니폼을 권할 수 있겠다. 스파르라크 모스크바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디나모 모스크바 다음으로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린 명문 중에 명문클럽이라 소장 가치도 높다.(디나모 모스크바:11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9회)
홈 유니폼보다는 원정 유니폼을 추천한다. 깔끔한 디자인도 한 몫 하는데 검은 바탕에 가슴 부분의 빨간색으로 준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중앙에 박힌 네 개의 별 문양도 클럽의 역사를 쉽게 들여 볼 수 있는 포인트다. 기자도 공식 유니폼이 나오자마자, 유니폼 런칭 당일 지인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매했다.
사실, 러시아 클럽들의 유니폼은 다소 촌스러운 감이 있다. 그렇기에 혹여나 러시아리그의 관심 있는 축구팬들이 구매활동에 실패 할 수 있기에 깊은 생각 끝에 리스트를 선정했다. 참, 에투와 윌리안이 떠난 안지 마하치칼라의 유니폼과 김남일이 뛰었던 FC 톰 톰스크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글= 김성민 기자
사진= ‘러시안 풋볼’, 스포탈코리아 DB
그래픽= 김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