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최용수 감독, “우승 기회 왔을 때 잡겠다”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좋은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에스테그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앞두고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겠다는 뜻을 밝히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역사상 첫 ACL 4강이다. 좋은 결과이다”며 4강 진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후 “더 큰 무대에 가기 위한 길목서 강한 상대를 만났다. 또 다른 목표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가고 싶다. 홈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해 K리그 우승을 발판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해 리그 우승은 큰 영광이었지만, 솔직히 운이 좀 좋았다”며 “사람 욕심에는 끝이 없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주목 받는 ACL서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ACL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별 예선 때가 더 힘들었다. 일정도 힘들었고, 조별리그서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네 팀 남았고, (우승)확률은 25%다”며 “선수들 역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올까 하는 간절함이 있다”고 자신과 선수들 모두 의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나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내년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좋은 기회는 왔을 때 잡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빨리 가서 좋을 건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땐 잡아야 하는 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 경기로 인해 서울과 에스테그랄의 경기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평소보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경기다. 지난 이란과의 대표팀 경기를 보며 시원스럽지 못한 경기력에 아쉬움을 느꼈다”며 “이번 경기는 국가대항전의 성격이 짙다. 선수들도 가슴에 태극마크 대신 서울 엠블럼을 달고 경기에 나서지만, 국가대항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에스테그랄과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 털어놨다. “최근 에스테그랄의 경기를 봤다. 상대가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무실점이 최우선이고, 2차전이 원정 경기기 때문에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에스테그랄에 이란 대표 7명이 포진해 있다는 것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 클럽에 대표팀 선수가 7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강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도 전현직 대표 선수가 14명이나 있다. 에스테그랄에 뒤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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