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성남 ‘인수설’ 한달…어떻게 되고 있나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8월 23일 안산시가 성남 일화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성남의 연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되고 있다.

한 달 전까지 안산시는 매우 의욕적으로 인수 업무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메인 스폰서의 문제였다. 안산시민 구단으로 창단을 목표로 한 안산시로서는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메인 스폰서가 필요했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쉽게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스포츠 브랜드인 뉴발란스로부터 먼저 제의가 왔다. 35억 상당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안산시에 제의를 했다. 검토 후 협상에 들어가 안산시와 뉴발란스는 9월 말까지 대답을 준다는 뉴발란스 본사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에는 안산시민들은 가두 행진 캠페인을 벌이며 안산 시민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김철민 안산시장은 “이 곳에 오신 분들의 뜻을 알겠다. 하지만 명문 구단을 인수하는 작업이니만큼 더욱 신중을 구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스폰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 당시 성남의 현재 연고지인 성남시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성남 축구연합회, 성남 서포터즈연합회, 성남 유소년 축구단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궐기대회를 나섰다. 이미 두차례 진행된 대회에는 성남 시민들이 참여했다.

1차 대회 때 정용한 성남시 의회 문화복지위원장(새누리당)은 “성남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예산 조율이 가능한 10월 의회에서 예산 비용과 유치 의견을 끌어오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성남시는 24일 오후 정용한 의원과 성남 언론연합회와 서포터즈 연합회, 축구연합회, 성남 구단이 함께 성남 시민 구단 창단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정용한 의원은 “성남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의원들은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이 의제를 지지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언론연합회의 조정환 스포츠성남 대표는 “종교, 정치, 비용을 문제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그 실체가 없다”며 시민 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뉴발란스가 안산시에 약속한 9월 말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성남은 아직 확고하게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 않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성남 구단을 다음 시즌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24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산시 의원들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며 “하지만 빨리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성남 구단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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