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희생양 거부한, 벤피카-세비야 토리노서 만나
입력 : 201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기적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벤피카와 세비야가 힘겹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펼쳐지는 이탈리아 토리노 행을 확정지었다.

벤피카는 2일 새벽(한국시간) 유벤투스 원정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벤피카는 1, 2차전 합계 점수 2-1로 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 날 벤피카는 경기 내내 유벤투스의 공세에 시달렸다. 유벤투스는 홈 팬들 앞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카를로스 테베스, 페르난도 요렌테를 앞세웠다. 양쪽 윙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벤투스는 벤피카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올 시즌 포르투갈 내에서 28경기 동안 단 15실점 만을 내주는 수비력을 보여준 벤피카는 무너지지 않았다. 견고한 수비망을 보여줬으며 골키퍼로 나선 얀 오블락은 유벤투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몇 차례 막아냈다.

후반전 22분 벤피카는 엔조 페레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결승에 진출에 성공했다.

벤피카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세비야는 기적의 희생양이 될 뻔한 위기에서 기적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1차전에서 발렌시아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위치였던 세비야는 2차전에서 경기 막판까지 0-3으로 끌려다니며 결승 진출이 무산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스테판 음비아의 헤딩골로 세비야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대회 결승에 진출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첼시에 패하며 아쉽게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벤피카와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세비야의 맞대결은 오는 14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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