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년 임금으로만 3조원 지출...맨유는 156억원 '적자'
입력 : 201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지난 시즌 한 해 임금으로만 18억 파운드(약 3조 1300억 원)의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가디언은 2일자(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2012/2013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 20개 팀의 재정 보고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EPL 20개팀은 지난 시즌 선수들과 팀 스태프들의 임금으로 18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이는 2011/2012시즌과 비교해 11%나 상승한 금액이다.

가디언은 "EPL 20팀이 2012/2013시즌 27억 파운드의 기록적인 수입을 기록했음에도 총 2억9100만 파운드(약 5065억 원)의 적자를 봤다"고 전하면서 그 중 12개 클럽이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팀 가운데 상위 5클럽은 아스톤 빌라와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지성의 원소속팀으로 지난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진 QPR은 한 해 임금으로만 7800만 파운드(약 1357억 원)를 지불하는 한편 6500만 파운드(약 1131억 원)의 적자와 1억 7700만 파운드(약 3081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QPR의 2012/2013시즌 임금 지불액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6600만 파운드(1148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총 900만 파운드(약 156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는 지난 시즌 3억6300만 파운드(약 6318억 원)의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지만 엄청난 부채로 인해 이자로만 7200만 파운드(약 1253억 원)를 냈고, 여전히 3억 8900만 파운드(약 6771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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