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바르사 감독 되나? 셀타, 엔리케 후임 물색
입력 : 201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셀타 비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차기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오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셀타가 엔리케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현지시간) “셀타가 엔리케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셀타 미구엘 토레실라 단장이 이미 엔리케 감독을 대체할 인물을 찾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은 셀타 카를로스 무리뉴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남은 계약 기간 종료에 대한 합의를 이미 끝마쳤다”고 전했다. 위약금 등 엔리케 감독과 셀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도 있는 사항들이 비교적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셀타 공격수 놀리토 역시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과의 인터뷰서 “엔리케 감독님은 바르사로 가실 것”이라며 엔리케 감독의 바르사 행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셀타는 엔리케 감독을 바르사로 보내면서 바르사에 몇 가지 요구 사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셀타가 현재 임대로 뛰고 있는 바르사 소속 하피냐의 임대 연장, 그리고 차비와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대형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는 데니스 수아레스의 임대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가 이 협상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사의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8년간 바르사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바르사B팀을 맡아 팀을 3부리그서 2부리그 3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바르사 유소년 선수들, 그리고 팀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후임 자리를 놓고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바르사B팀 이후 감독을 맡았던 AS로마, 셀타서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바르사 측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섣불리 그를 바르사 차기 감독으로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바르사가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엔리케 감독을 차기 감독직에 앉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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