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지원했던 메멧 숄이 판 할 감독의 지도 스타일과 시니어 플레이어들과 문제점이 있었다는 주장을 한 이후 유사한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판 할이 선수들과 타협없이 '마이 웨이'를 걸어 간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CEO 페란 소리아노는 판 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는 이미 바르셀로나 시절 클럽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판 할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기에 일견 설득력을 가진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한 점은 판 할의 스타일이 거칠다는 점이다. 그는 "만약 사람을 부적절하게 다룬다면 그들은 그걸 기억한다. 어느날 당신이 실수를 저지른다면 그들이 당신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많은 클럽에서 그러한 일을 목격했다. 판 할은 여러 클럽에서 매우 훌륭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은 매우 까다롭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는 매우 거칠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다. 하지만 승리한다. 그러다 어느날 승리하지 못한다. 승리하지 못한 순한 그에게 화가 났던 사람들이 반격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효과가 없다"며 덧붙였다.

소라이노는 축구 감독의 성공적인 리더십을 구축하는 과정이 힘겹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뒤로'를 외치면 모든 게 해결되는 군대 문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내가 축구계에서 배운 한 가지는 그 리더십이란 게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점이다. 지도자의 성격에 따를 것이 아니라 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에 맞춰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직관과 정반대로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리스마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은 좋은 리더는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리더는 팀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팀에 필요하고 적용애햐 하는 그런 종류의 리더십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멧 숄은 이에 앞서 " "판 할은 매우 엄격하고 진지하다. 선수들은 그를 따르든지 아웃되든지 두 가지 기회만 있을 뿐이다. 아웃되면 다음 선수를 쓴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잘 다룬다. 그가 어디에 가든지 빅 플레이어들이나 스태프와는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숄은 또 "몇 몇 선수, 이를테면 루니 같은 선수는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 그게 루니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독이 '너는 지금부터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해야 돼,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던 상관없이 바꿔'라고 루니에게 말한다고 생각해보라"며 루니에게 닥칠 어려움을 예견했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