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2일(한국시간) 라이언 긱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임시 감독 긱스가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즐기는 것이고 나의 관심은 내일과 남은 두 경기에만 있다. 내가 결정해야 할 일은 스스로 경기를 뛰기 원하는지 아닌지이지, 어느 곳에서 코치나 감독이 되고 싶은 게 아니다"라는 긱스의 답변을 인용했다.

긱스는 임시 감독직을 맡은 뒤 공식 기자회견을 했던 25일에는 "내 마음은 이번 주말 노리치전에 있다. 그리고 나면 3게임이 남는다. 그 후에 일어날 일을 누가 알겠는가?"라며 미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노리치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27일에는 "정식 감독 부임은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만 집중겠다. 3경기 동안 내 능력을 발휘한 뒤 시즌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겠다"며 여전히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였다.

하지만 긱스는 선덜랜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에 걸쳐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끝내 맨유 코칭 스태프나 감독직에 관심이 있을 듯한 뉘앙스의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No.2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게 너무 많다. 나는 지금 현재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나의 관심은 다음 시즌이 아니고 이번 시즌이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