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가 시즌 종료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피날레까지 남은 건 단 2경기 뿐이다. 그러나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에게는 아직 달성해야 할 미션이 남아 있다. 바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

레버쿠젠은 리그 32라운드 현재 승점 5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지금의 자리를 어떻게든 수성해야 되는데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승점 1점차로 5위 볼프스부르크가 뒤를 바짝 추격 중이고 6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2점)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기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적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런 점에서 막판 4위 수성 여부는 손흥민에게는 가장 중요한 목표다 .

특히나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이자 올 시즌 팀 내 최다골 주인공인 스테판 키슬링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하나 더 이뤄야 할 목표는 바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2도움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고는 있지만 지난 3월 말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9호골을 터트린 뒤로 한 달 넘게 골맛을 못 보고 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 진출 이후 처음으로 12골(2도움)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10골은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완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3일(한국시간) 밤 예정된 프랑크푸르트와의 33라운드 원정 경기는 두 가지 미션을 향한 첫 번째 시험대이자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