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첼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디에 드로그바(36, 갈라타라사이)의 첼시 복귀설이 보도됐다.

프랑스 ‘르 스포트 10’는 3일(현지시간)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드로그바에게 플레잉코치직을 제의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전했다.

이 언론은 “드로그바 향후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의 코지친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에도 플레잉코치가 아닌 코치로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첼시에 대한 애정을 수 차례 표현한 바 있는 드로그바기에, 그는 무리뉴 감독의 이 같은 제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무리뉴 감독, 그리고 드로그바 모두에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사무엘 에투, 뎀바 바, 페르난도 토레스 등 공격수 자원들이 올 시즌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걸출한 공격수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

드로그바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그는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서 총 13골을 터트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가 그를 영입한다면, 세대 교체를 준비하며 단 기간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영입이 될 수 있다.

드로그바 역시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팬들 앞에서 선수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며, 향후 무리뉴 사단의 일원으로서 코치 수업을 받고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기에 충분히 고려할 만한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첼시서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4번의 FA컵 우승,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첼시의 영웅’ 드로그바가 다시 첼시로 돌아오게 될 수 있을까. 향후 그의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