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리빌딩에 2억 파운드 필요
입력 : 201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유럽 현지 언론은 다음 주 중에 맨유와 판 할 감독이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곧 브라질 월드컵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예비 엔트를 제출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23명의 정식 멤버를 선택해서 제출해야 하며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판 할 감독의 측근들은 현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을 맡고 있는 판 할의 처지를 고려할 때 8일 이전에 계약을 체결해야만 맨유 경영진 및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맨유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수 영입 등의 팀 리빌딩 관련된 중요한 안건들은 월드컵과 관계없이 진행되어야 할 사안이다.

맨유의 리빌딩과 관련해 판 할의 측근인 레이몽 베르하이엔은 "판 할이 맨유의 리빌딩을 위해 2억 파운드를 쓰고 싶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제기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의 CEO 에드 우드워가 이번 여름 천문학적인 금액을 팀 리빌딩에 쏟아붓는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스 히등크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피지컬 트레이너로 한국에도 이미 익숙한 얼굴인 베르하이엔은 판 할 감독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판 할은 맨유의 리빌딩에 완벽한 지도자다. 그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리빌딩을 할 수 있으며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다"고 자신했다.

판 할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AZ 알크마르, 아약스 등을 맡으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타이틀을 따내며 명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팀 리빌딩과 클럽의 성공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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