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수비축구’ 인정? “팀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입력 : 201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서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불거진 첼시의 ‘수비축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서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며 첼시를 처음 맡았을 때 느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팀의 발전을 중지시키고, 이 선수들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수비축구’를 결심한 자신의 선택이 어쩔 수 없었음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은)4위 이내에 들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결과에 집중했다. 그렇기에 더 전략적이었고, 직관적이진 못했다”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잡고 팀 전술을 이끌었기에 지루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은 성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알고 있었고, 리빌딩 이전에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제 시즌이 끝났다. 팀의 철학을 확립할 시간이 생겼고,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의 영입이 가능해진다. 결과와 함께 과정도 만들어내기 시작할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의 첼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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