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라리가, 시선은 ‘레알의 트레블’로 향한다
입력 : 2014.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혼돈의 라리가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이 모두 승리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막판까지 우승컵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이제 관심사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적 같은 ‘트레블’로 관심이 모인다.

리그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반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틀레티코는 승점 88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바르셀로나(승점 85)와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3)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라리가의 우승 경쟁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3경기다. 1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와의 홈경기와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가 남았다. 두 팀 모두 쉬운 상대는 아니다. 말라가도 물론 까다로운 상대지만 바르셀로나와는 직접적인 우승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함께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레알은 경쟁 팀들과의 직접적인 맞대결을 없다. 바야돌리드, 셀타 비고, 에스파뇰과의 경기를 압두고 있는 레알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할 수 있는 팀들이다. 만약 레알이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승점 92점을 기록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가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승점 91점에 그치게 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가장 유리한 것은 여전히 아틀레티코다. 남은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두 팀 모두 힘겨운 상대이기에 결국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관심사는 레알의 트레블, 아틀레티코의 더블, 바르셀로나의 리그 2연패에 쏠린다. 특히 레알은 국왕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혹은 기적적인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리그에서 극적인 우승과 함께 기세를 타 아틀레티코를 결승 무대에서 제압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지금까지 한 번도 ‘트레블’을 달성하지 못해 ‘옥의 티’로 남아 있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기적을 연출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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