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유력 후보가 루이스 판 할로 좁혀지면서 그에 부수적으로 나타날 영입 선수 후보들을 추측하기에 유럽 언론들이 바쁘다. 판 할의 맨유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함께 가장 먼저 맨유에 영입될 선수로 토마스 뮬러가 꼽혔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내가 존재감 없던 어린 시절, 나를 믿어주고 기회를 줘서 성공시켜준 감독을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뮬러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었던 판 할에게 많은 보살핌을 받은 끝에 성공한 인물이다. 판 할이 독일 분데스리가 부임 첫 시즌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당시 19세 뮬러를 주전 선수로 선발했다.

뮬러가 판 할이 맨유에 부임하게 되면 그를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펩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에서 좀처럼 선발의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뮬러가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서브 멤버로 전락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바이에른은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클럽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증가한다는 판단 아래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는 소속 클럽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는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의 불만을 해결해 주리라"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1군의 유망주 시절 자신을 정예 멤버로 키워준 판 할 감독에 대한 충성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판 할이 맨유에 부임하는 순간, 어떤 '빅 네임'이 움직일 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