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맨시티, 라리가=AT마드리드’, 경쟁 끝 윤곽 드러낸 우승팀들
입력 : 201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좀처럼 걷히지 않던 안개와도 같았던 유럽 양대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흐릿했던 우승팀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PL의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로 그들이다.

맨시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3점으로 리버풀(승점 81점)을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단 한 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일단 상대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중위권에 안착해있는 웨스트햄은 아무런 동기가 없다. 상대하기 훨씬 수월하다.

두번째는 골득실이다. 맨시티는 현재까지 +63의 골득실을 기록 중이다. 반면 리버풀은 +50. 맨시티로선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비겨 승점에서 동률이 되어도 골득실에서 엄청난 우위를 보이고 있기에 안심할 수 있는 상태다. 결국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것.

라리가 역시 선두에 있는 AT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라리가는 두 경기가 남았다. 선두 AT마드리드는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88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85점), 3위 레알 마드리드(84점)에 앞서 있는 상태다.

AT마드리드는 남은 두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자력 우승이다. 두 경기를 비겼을 경우 승점은 90점. AT마드리드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바르사와의 경기기 때문에, 이 경기서 양 팀이 비긴다면 바르사가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4점이다. 총 승점이 89점에 머무는 것.

레알이 2연승을 하며 승점 90점을 달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는 승점 동률 시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가른다. 이미 레알과의 경기서 1승 1무를 거둔 AT마드리드는 승점 동률의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AT마드리드로선 말라가와의 37라운드 경기서 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마지막 라운드 바르사와의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힘든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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