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프랑스 거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FFP(Financial Fair Play, 파이낸셜 페어플레이) 룰 위반에 따른 벌금 징계를 경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같은 징계를 받았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형평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맨시티와 PSG에 UEFA가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징계에 대한 사실을 보도했다.

징계는 벌금 4,900만 파운드(약 850억원) 3년 내 지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스쿼드 제한(25명->21명),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스쿼드 급여 총액이 이번 시즌을 초과할 수 없다는 다소 강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PSG가 프랑스 리그 앙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UEFA의 징계에 대한 벌금이 2,000만 파운드(약 349억원)으로 경감될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체결한 카타르 관광청과의 2억 6,700만 파운드(약 2,900억원) 스폰서십 계약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 스폰서십 계약은 PSG와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중요한 요소였다. PSG와 카타르 관광청의 커넥션, 맨시티 만수르 구단주 친족 소유 회사와 맨시티와의 스폰서십 계약이 합당한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PSG 측의 발언으로 인해 이러한 스폰서십 계약이 UEFA에 의해 적법한 것으로 인정됐다는 것이 드러나며, FFP 룰 위반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맨시티도 발 빠르게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와 PSG의 스폰서십 구조가 비슷한 만큼, 맨시티 역시 벌금 경감에 대한 즉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