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리그 10호 골과 함께 레버쿠젠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레버쿠젠은 승점 61점으로 리그 4위를 확정했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결국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물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일전. 레버쿠젠이 부상으로 빠진 키슬링을 제외한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 최전방 데르디요크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 손흥민, 브란트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칸, 벤더, 카스트로가 지켰다. 반면, 브레멘은 디 산토와 헌트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5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은 손흥민이 빠르게 쇄도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전체적으로 레버쿠젠의 수비가 흔들렸고 브레멘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헌트의 침투패스를 셀라시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장담할 수 없는 레버쿠젠이었기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결국 레버쿠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 칸의 크로스를 토프락이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전반 44분 부상을 당한 벤더를 대신해 롤페스를 투입해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레버쿠젠의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후반 7분 롤페스의 크로스가 데르디요크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됐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문전 쇄도하던 손흥민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브레멘은 후반 17분 엘리아를 투입했고, 레버쿠젠은 후반 22분 샘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이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3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브레멘은 헌트와 엘리아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레버쿠젠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혔고 결국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