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34R] '구자철 2호 도움' 마인츠, 내년 시즌 유로파리그 나간다
입력 : 2014.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25)이 시즌 최종전에서 2호 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05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마인츠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함부르크를 3-2로 물리쳤다.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한 구자철은 1-1로 맞서던 후반 20분 상대 마크를 뚫고 정확한 크로스로 야누스 말리의 골을 도우며 시즌 2호 도움(1골)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지막 1장 남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했던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을 기록, 7위 자리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얻어냈다.

마인츠가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구자철과 '경쟁자' 말리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를 던졌다.

그리고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엘킨 소토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강등 위기에 몰린 함부르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함부르크는 선제 실점 후 5분 만에 피에르-미셸 라소가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1-1의 균형을 깬 건 구자철과 말리였다. 후반 들어 왼쪽 측면에 선 구자철은 후반 20분 상대 수비와의 거친 몸싸움 끝에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말리가 잡아 골망을 가르며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마인츠는 후반 37분 오카자키 신지가 침착한 움직임으로 3번째 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1이 된 후 구자철을 뺀 마인츠는 곧바로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남은 시간을 막으며 유로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