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의 굴욕'...바르사 팬들, 메시에게 야유
입력 : 2014.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FC바르셀로나와 조건 개선을 위한 재계약에 성공한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의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무관의 원흉'으로 몰리는 분위기이다.

FC바르셀로나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며 우승 타이틀을 아틀레티코에 내주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이겼을 경우 우승할 수도 있었기에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의 강력한 압박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출발이 비교적 순조로워 보였다. 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산체스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메시가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산체스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4분 아틀레티코의 고딘이 헤딩골을 넣어 1-1을 만들었고 이 상황은 경기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눈 앞에서 우승 트로피가 날아가버리자 홈을 가득채웠던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메시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충성스런 팬들이 메시의 태도에 분노를 터뜨렸다. 메시가 전방에서 침묵을 지켰을 뿐 아니라 경기를 뒤집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팬들을 더욱 실망스켰다"며 18일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16일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연봉은 1630만 파운드(약 280억원)로 소속팀 내 No.1이 되었을 뿐 아니라 1500만 파운드(258억원)을 받는 호날두를 가볍게 제쳤다. 메시의 이번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는 웨인 루니의 1560만 파운드(약 268억원)도 넘어섰다.

<기획취재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