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판 할 맨유 핵심은 ‘네덜란드+독일’ 커넥션
입력 : 2014.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새롭게 구성된 판 할 체제에서 핵심은 ‘네덜란드+독일’ 커넥션이다.

맨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판 할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판 할 감독은 2014 월드컵을 마친 후 맨유의 감독직을 맡을 것이다. 판 할 감독과 함께 라이언 긱스를 수석 코치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맨유의 드림 체제가 구성됐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판 할 감독을 영입함과 동시에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긱스를 수석 코치로 임명했다. 여기에 판 할 감독은 자신과 함께 일했던 골키퍼 코치 프란스 훅과 마르셀 바우트 코치를 데려와 판 할 사단을 구축했다.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챙겼다. 일단 맨유를 잘 아는 긱스를 수석 코치로 임명하면서 선수단을 장악하고 맨유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자신과 함께 일했던 코치진을 데려오면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맨유에 입힐 수 있게 됐다.

프란스 훅은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빅토르 발데스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르셀 바우트는 스카우트에 특화된 코치로 판 할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수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 구성이다. 핵심은 ‘네덜란드+독일’ 커넥션이다. 일단 현재 맨유에 소속돼있는 로빈 판 페르시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원과 수비진에서는 확실한 보강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로서는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중용하고 있는 케빈 스트루트만(AS로마)이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스트루트만은 지난여름 네덜란드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 로마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한 스트루트만은 판 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판 할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 키워낸 토마스 뮬러도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와 있다. 이밖에도 맨유와 꾸준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이상 도르트문트), 토니 크루스, 아르연 로번(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선수들은 판 할 감독이 추구하는 독일식 압박 축구에 적합한 인물이고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판 할 감독이 가장 원하는 선수들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판 할 감독.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시즌은 벌써 시작됐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네덜란드+독일’ 커넥션이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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