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티나의 한일 월드컵 탈락 뼈아팠다”
입력 : 201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민석 객원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을 때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일들과 심정 등을 그의 첫 자서전에서 모두 털어놨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이 제작한 '애국자 메시(Messi, El Patriota)'라는 제목의 메시 자서전이 발간됐다. 이 책에는 선수 본인을 비롯해 그를 잘 아는 가족, 동료, 감독들이 직접 참여해 메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나의 모국이며 나의 가족이고 내가 표현하는 모든 것이다”라며 “사람들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한 내가 말할 때 왜 스페인의 억양이 없는지 질문을 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억양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싫고 나의 모국을 상징하는 그 무엇도 잃고 싶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나중에 꼭 돌아가고 싶은 곳이다"라고 표현하며 처음부터 애국심을 보여줬다.

이어 "어릴 때부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공식적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의향이 있는지 접촉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말한 것처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만 뛰고 싶었고 이 색깔(흰색과 하늘색)만 느낄 수 있다"라고 과거 처음 발탁 되기 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직 한번도 우승 못해본 월드컵에 대해 "항상 말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내가 이루어낸 모든 수상을 월드컵 우승과 맞바꾸고 싶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꼭 그 목표를 달성하길 믿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한 기억도 담았다. 그는 "항상 대표팀의 팬이었다. (어릴 때) 단 한번도 경기장에서 직접 대표팀을 보지 못해서 항상 TV로만 경기를 지켜봤다”면서 “가장 강하게 남는 기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탈락했을 때다. 너무 뼈아팠다"라고 당시 심정도 밝혔다.

메시는 책 제목처럼 강한 애국심을 나타낸다. 그는 "대표팀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대표팀을 위해 있을 것이다. 그게 어느 장소던 어떤 대회던 상관없다. 안 좋았던 순간을 떠나서 나는 항상 대표팀에 감사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꿈은 대표팀에 많은 트로피를 안겨주는 것이다. 가장 바라는 것은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는 것"라고 아르헨티나의 승리만을 바랐다.

한편 이 책에 참여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는 메시에 대해 "아직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한테 탈락했을 때 메시가 한탄하며 우는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나는 메시가 대표팀을 위해 우는 모습을 봤다. 그의 옆에 다가가서 '너는 앞으로 더 많은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말해줬다"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을 때 메시의 모습과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말했다.

이밖에 마라도나 이외에 청소년 대표팀 시절 감독 우고 토칼리,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 동료 하비에르 마스체라로, 하비에르 사네티, 로베르토 아잘라, 메시의 모친 세실리아 등 메시를 잘 아는 인물들이 그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사진출처=라 나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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