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스타터' 판 할, 맨유에서는 과연?
입력 : 201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새 사령탑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드디어 맨유에서의 공식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맨유의 팬들은 판 할 감독의 진정한 지도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은 팀 성적에 마음을 조려야 할지도 모를 것 같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지난 16일(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17년간의 클럽 감독으로 활약한 판 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조용히 보낸 뒤 시간이 지나면서 놀라운 성적을 내는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였다"면서 "이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연상시킨다. 따라서 맨유의 팬들은 이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판 할 감독은 단기 토너먼트인 월드컵에서 보여준 초반 강렬한 인상 대신 클럽의 감독으로 나선 리그에서는 초반 평이한 성적을 보인 다음 리그 중반으로 접어들 때 쯤 팀을 선두권에 올려놓는 패턴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시절을 비롯해 AZ알크마르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던 시절에도 '슬로우 스터터'의 성격이 짙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프리미어리그가 중반으로 치닫는 12월 이후 판 할이 이끄는 맨유의 진짜 무서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맨유에서도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판 할 감독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은 퍼거슨 감독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힘에 부치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전후로 승부수를 던져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각 팀별 판 할의 시즌 성적

바르셀로나
97/98 시즌- 14경기 이후 2위로 상승 / 최종, 리그 우승
98/99 시즌- 14경기까지 10위권 유지 / 최종, 리그 우승
02/03 시즌- 03년 1월까지 12위 / 최종, 리그 6위

AZ알크마르
05/06 시즌- 13경기 이후 3위로 상승 / 최종, 리그 2위
06/07 시즌- 13경기 이후 3위로 상승 / 최종, 리그 3위
08/09 시즌- 개막 2연패, 11경기 이후 4위 상승 / 최종, 리그우승

바이에른 뮌헨
09/10: 13경기 후 7위로 상승 / 최종, 리그 우승
10/11: 13경기 후 8위로 상승 / 최종, 리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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