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판 할 가세한 EPL, '명장'들의 전쟁이 온다
입력 : 2014.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네덜란드 대표팀을 월드컵 3위로 이끈 명장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명장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월드컵을 마친 판 할 감독이 드디어 맨유에 입성했다.

판 할 감독은 17일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럽과 팬들 모두 기대가 큰 만큼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 클럽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결코 쉽진 않겠지만, 그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길 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리빌딩의 귀재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EPL 무대에 등장했다.

이미 주제 무리뉴(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체스터 시티), 아르센 벵거(아스널), 브렌단 로저스(리버풀)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버티고 있는 EPL. 여기에 판 할까지 가세하면서 2014/2015시즌은 명장들의 위대한 지략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명장들의 전쟁이다.

개성도 각기 다르다. 판 할 감독은 리빌딩의 귀재라 불리며 선수단을 장악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또한, 스리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측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맨유로서는 지난 시즌 리그 7위라는 굴욕을 이번 시즌 판 할 감독과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도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야심차게 EPL로 컴백했지만 무관에 그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고,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과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뛰어넘겠다는 방침이다. 두 감독 모두 전술 운영이 뛰어난 감독이기에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팀을 완성시키고 있다. 두 팀 모두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무관의 한을 푼 아스널의 벵거 감독도 이번 시즌 더 큰 목표를 위해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한 아스널은 사미 케디라 등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을 더 영입해 2003/2004시즌 이후 11년만에 리그 타이틀을 노린다.

새롭게 등장한 판 할 그리고 네 명의 위대한 명장들. 이번 시즌 EPL의 키워드는 명장들의 위대한 전쟁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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