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무리뉴-퍼거슨, 서로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
입력 : 2014.1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승부의 세계에서는 피할 수 없는 맞수였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같은 길을 걸어가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동업자였다. 바로 첼시의 무리뉴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이야기다. 시간이 흘러도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전 감독이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며 각자를 위하는 변함없는 마음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퍼거슨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고 운을 뗀 뒤 “퍼거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그의 모든 열정과 재능을 바쳤다. 그는 정말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고 환상적인 유머감각의 소유자다. 나는 그런 퍼거슨이 정말로 좋다”며 전설의 ‘명장’ 퍼거슨에게 찬사의 말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을 향한 퍼거슨 전 감독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퍼거슨 전 감독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무리뉴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무리뉴는 조지 클루니처럼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5개 국어까지 할 줄 안다. 또한 선수 출신이 아닌데도 감독으로서 엄청난 성공을 이뤄냈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다”며 현재 진행형의 ‘명장’ 무리뉴에 대한 따뜻한 말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전 감독은 각각 첼시와 맨유를 이끌면서 항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펼쳐왔다. 또한 두 감독은 언론 플레이에도 능해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독설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의 승부는 그라운드에서만 존재할 뿐이었다. 경기장 밖에서 두 명장은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친한 친구이자 같은 길을 걷는 동료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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