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스완지 시티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완지가 대패했다. 스완지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에 0-5로 졌다.

굴욕적인 패배다.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이로 졌다. 스완지는 최근가진 리그 4경기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2무 2패다.

중원과 최전방의 부재가 크다. 스완지의 허리를 담담하는 기성용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고, 윌프레드 보니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확정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전 선수들 또한 부상과 사후징계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스완지는 중원 조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레온 브리튼은 부상, 존조 셸비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엠레 칸에게 팔꿈치를 휘두른 혐의로 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중원에서의 점유와 침투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스완지의 전술적 특성을 감안할 때 큰 타격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감도 스완지의 고민 거리다. 바페팀비 고미스는 스완지의 유일한 반격코드였던 역습 상황에서도 빛을 내지 못했다. 고미스는 역습의 템포를 살려가는 데 실패하며 단 2개의 슈팅을 성공하는 것에 그쳤다.

기성용과 보니의 이탈로 전술 운용의 늪에 빠진 스완지다. 하지만 이를 대신해줘야 할 선수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의 역량이 빛을 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