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공략’ 리버풀, 팔카오 향후 거취에 촉각
입력 : 201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공격수 기근에 허덕이고 있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의 향후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17일 “리버풀이 최근 맨유로의 완전 이적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팔카오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만약 팔카오가 원소속팀인 AS모나코로 돌아갈 경우 러브콜을 보내 팔카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설득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팔카오는 최근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냉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판 할 감독이 지난 12일 사우샘프턴전서 특별한 이유 없이 팔카오를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팔카오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찰나였기에 팔카오의 완전 이적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리버풀로선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에도 팔카오에게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당시 리버풀은 팔카오를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낙점했지만, 높은 주급에 쉽사리 영입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잇달아 시련을 겪었던 만큼 팔카오를 반전을 위한 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아직 팔카오의 향후 거취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며, 또다시 높은 주급이 얼마든지 리버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실제로 팔카오는 지난 18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서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고, 루이스 판 할 감독으로부터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QPR전서 아주 잘해줬다”는 칭찬을 받았다.

한편 팔카오의 영입에는 리버풀을 비롯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팔카오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그 ‘틈새’를 공략하겠단 리버풀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 맨유와 팔카오, 그 외 EPL 팀들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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