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行' 아사이디, 로저스 비판...''선수기용, 이적정책 분별력 없어''
입력 : 2015.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이 확정된 오사마 아사이디(26)가 자신을 중용하지 않은 리버풀과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아사이디는 지난 19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솔직히 난 리버풀에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내가 뛴 경기를 살펴보면 내가 나쁜 활약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사이디는 지난 2012년 352만 파운드(약 57억 원)의 이적료로 네덜란드 헤렌벤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리버풀 소속으로 뛴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로저스 감독에 의해 영입된 아사이디는 2시즌 동안 스토크 시티로 임대되어 뛰다가 결국 중동행을 결정했다.

자신을 홀대한 리버풀과 로저스 감독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아사이디는 알 아흘리 이적 이후 로저스의 선수기용과 이적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사이디는 “리버풀은 ‘빅 네임’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선수들을 영입하게 되면 많은 이적료가 들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기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명한 선수를 영입해도 항상 성공적인 영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실패하는 것은 그런 일관적인 태도 때문이다”라며 무조건 이름있는 선수에게만 기회를 주는리버풀을 혹평했다.

이어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리버풀 이적을 성급하게 결정했다는 것이다. 나는 네덜란드의 작은 구단(헤렌벤)에서 왔고 이적료도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적 당시 내게 기회를 약속했던 리버풀은 나보다 이적료가 더 많고 더 유명한 팀에서 온 선수를 중용했다. 차라리 아약스를 거쳐 리버풀 이적을 했다면 분명 더 기회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리버풀로 이적한 결정을 후회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 스토크 임대 당시 25경기 5골을 넣어 가능성을 보였던 아사이디는 올 시즌 총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아사이디는 지난 13일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의 이적료로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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