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클리닉] 청운중 GK 김지윤, ''김정미처럼 항상 팀에 필요한 선수 되겠다''
입력 : 2021.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충주] 울산현대청운중 골키퍼 김지윤이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를 롤모델로 삼으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일 충주 탄금보축구장에서는 유소녀축구육성재단과 함께 하는 2021 초,중,고,대 GK클리닉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현재 GK클리닉에 참가하고 있는 김지윤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울산현대청운중의 주전 골키퍼다. 그는 올해 4월 열린 춘계여자축구연맹전과 6월 치러진 여왕기 대회에서 환상적인 세이브를 보여주며 울산현대청운중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지윤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두 차례의 야신상을 수상받는 영광을 안았다. 울산현대청운중은 김지윤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여자 중등부 최강팀으로 발돋움했다.

김지윤은 앞서 울산현대청운중과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롤모델 김정미처럼 꿈을 잃지 않고 행복 가득한 선수생활을 바라고 있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 오빠를 따라다니며 축구를 하면서 오빠와 함께 미니게임을 뛰었다. 당시 감독님께서 무슨 축구동호회 같은 것을 크게 하셨었는데 감독님께서 여자축구부를 하니까 그곳에 와서 함께 축구하자고 제안해 주셨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축구를 하게 됐다.

Q. 축구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힘들게 축구를 왜 하느냐는 사람도 있었고 응원해주시는 사람도 있었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니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했다.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마음은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줄 때가 정말 힘든 것 같다.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코치님한테 많이 혼나니 힘들다. 좋았던 순간은 코치님이랑 함께 열심히 운동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던 것과 경기에 출전해서 좋은 선방을 많이 해 승리했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Q.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여왕기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내가 실수를 많이 해서 경기에 나설 때마다 걱정이 많이 앞섰다. 하지만 코치님이랑 운동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몸이 잘 올라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점점 몸이 좋아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 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나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Q. 광영중과의 4강전 경기에서의 승부차기.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승부차기를 해봐서 엄청나게 떨렸다. 승부차기 당시에는 내가 못 막아서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내가 좋은 선방을 해서 결승에 올라갈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또 광영중 선수들과는 항상 우승을 하고 다퉜던 터라 더더욱 긴장을 좀 많이 했었다. 승부차기 전에 “편하게 찼으면 좋겠다.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실수하면 내가 막겠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모두 부담 갖지 않고 차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Q.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실수를 많이 안 했으면 좋겠고 애들이 저를 믿고 마음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올해 동료가 전관왕을 하자고 했었다. 처음에는 우리끼리 손발이 잘 안 맞아서 우승 못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두 번 연속 하고 나니까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좀 생기는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김정미 선수는 양발을 다 잘 쓰고 순발력도 좋은 것 같다. 또 선수생활을 길게 하는 점도 멋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걸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 같다. 나도 김정미 선수처럼 팀에 항상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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