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로저 버나디나(3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네덜란드야구협회(KNBSB)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버나디나가 WBC 대표팀 예비 5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버나디나는 2013년 WBC 4강 진출 멤버이기도 하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2008~2014년) 통산 548경기 타율 0.236, OPS 0.661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던 버나디나는 2016년 12월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2017년 데뷔 첫 해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8시즌 역시 타율 0.310, 20홈런 70타점 32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이버나디나는 이후 대만리그와 멕시칸리그, 네덜란드 리그 등에서 뛰었다.
현재 버나디나는 니카라과 윈터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2013년 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4번째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