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STL 원클럽맨’, 특별 글러브 공개…”누굴 위해 뛰는지 생각나게 해”
입력 : 2023.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특별한 글러브를 공개했다.

웨인라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날 2이닝 3피안타 1실점 2탈삼진으로 새 시즌을 위한 단추를 끼웠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1,7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그의 마지막 스프링캠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처음 빅리그에 데뷔해 18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투수다. 그의 커리어 모두 세인트루이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는 통산 195승 117패 ERA 3.38 2,147탈삼진을 기록했고,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그리고 우승 반지까지 수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1승 12패 ERA 3.71 143탈삼진으로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200승까지 5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대기록을 세우고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마지막 스프링캠프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웨인라이트의 새로운 글러브가 화제다. 빨간색 글러브를 차고 나온 웨인라이트는 해당 글러브의 내부를 공개했다.



글러브에는 그의 다섯 자녀인 베일리, 모건, 메이시, 세이디, 케일럽의 사인이 담겨있고, 주위에는 하트가 그려져 있다. 이는 웨인라이트의 아내 제니가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3살 막내 케일럽에게도 사인을 받은 사실이 전해져 팬들은 웃게 했다.

큰 선물을 받은 웨인라이트는 해당 글러브를 마지막 시즌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고,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웨인라이트는 활짝 웃으며 “모두 그들의 자연스러운 서명이었다. 심지어 케일럽은 이름을 낙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글러브는 누구를 위해 뛰고 있는지 생각나게 한다. 좋은 마무리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한편, 그는 야디어 몰리나 대신 올 시즌 새로운 파트너 윌슨 콘트레라스와 함께 한다. 콘트레라스와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또, 41세의 웨인라이트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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