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메츠 마무리, WBC 세리모니 도중 ‘황당 부상’…휠체어까지
입력 : 2023.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푸에르토리코의 마무리이자, 뉴욕 메츠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인 에드윈 디아즈가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디아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으로 완벽한 모습으로 문을 닫으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그는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시작으로 진 세구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차례로 잡아내면서 철벽 마무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승리로 푸에르토리코는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모두가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기뻐하던 선수들이 모두 땅을 응시했고, 그곳에는 디아즈가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이에 선수들이 빠르게 도움을 요청했고, 디아즈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합류한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는 형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형 디아즈는 다리를 접지도 못한 채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식었다.

디아즈의 부상으로 푸에르토리코는 물론, 소속팀 메츠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5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마무리투수 최고액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날 부상으로 비상이 걸리게 됐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휠체어를 타고 나가는 모습에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현지에서는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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